오늘 일이 있어 재송동 쪽 차를 가지고 가게 되었는데 , 재송동은 장산 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정말 고바위가 심하였다.
올라가는 내내 와와~를 여러번 외치며, 경사진 곳에 주차를 하였는데 , 너무 경사가 심해 차가 밀리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볼 일을 보기 위해 두리벙 거리던중 장산 올라가는 숲길 입구라는 표지판이 보여 잠깐 걸어 올라가 보니
포도처럼 보이는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와아 ~ 이게 뭐지 하고 호기심 발동되어 네이버에 검색을 해 보니
'등나무'였다. Japanese Wisteria라고 나오는 걸로 봐서는 일본에서 유래되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말 : '환영'
무슨 포도가 열린 듯 하다.
등, 참등이라고도 한다. 여름에 뙤약볕을 피해 그늘을 만들기 위해 흔히 심는 나무 덩굴이다. 야생 상태인 것도 있으나 사찰과 집 근처에서 흔히 자란다. 왼쪽으로 감으면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며, 13∼19개의 작은 잎으로 된다.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끝이 뾰족하다. 잎의 앞뒤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진다. 꽃은 5월에 잎과 같이 피고 밑으로 처진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달리며, 연한 자줏빛이지만 흰색도 있다. 열매는 협과이며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는 꼬투리로 기부로 갈수록 좁아지고 겉에 털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알맞게 자란 등나무 줄기는 지팡이 재료로 적합하다. 꽃말은 ‘환영’이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 등(for. alba)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등나무 [Japanese wisteria]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꽃말 '환영' 이라는 것을 보고 정말 가까이 가니 환영받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떠오른 생각이 그리스의 '환대의 문화'라는 것이 떠 올랐다
옛날 고대 그리스에서는 낯선 여행객이 찾아오면 환대해 주는 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누구라도 집에 찾아오면 없는 음식이라도 내어 와서
환대해주는 문화, 환대하지 않을 경우 예의에 어굿난다는 , 옛적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의 정보가 중요했다고라고 한다.
오른쪽 감기가 전문인 등나무는 아까시나무 비슷한 짙푸른 잎을 잔뜩 펼쳐 한여름의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준다. 이어서 열리는 보드라운 털로 덮인 콩꼬투리 모양의 열매는 너무 짙푸른 등나무 잎사귀의 느낌을 부드럽게 해준다. 콩과 식물이라 거름기 없이도 크게 투정 부리지 않고 아무 데서나 잘 자라는 것도 등나무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이렇게 등나무는 예쁜 꽃으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하며 쉼터의 단골손님으로 친숙한 나무다.
그러나 자람의 방식은 사람들의 눈에 거슬린다. 등나무는 주위의 다른 나무들과 피나는 경쟁을 하여 삶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손쉽게 다른 나무의 등걸을 감거나 타고 올라가 어렵게 확보해 놓은 이웃나무의 광합성 공간을 혼자 점령해 버린다. 칡도 마찬가지로 선의의 경쟁에 길들어 있는 숲의 질서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사람 사이의 다툼을 칡과 등나무가 서로 엉키듯 뒤엉켜 있다고 하여 갈등(葛藤)이라 한다. 또 등나무는 홀로 바로 서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간다. 옛 선비들은 등나무의 이와 같은 특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가장 멸시하던 소인배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갈등을 빚는 나무이든 소인배 나무이든 등나무만큼 쓰임새가 많은 나무도 없다. 줄기는 지팡이를 만들었고, 가는 가지는 바구니를 비롯한 우리의 옛 생활도구를 만들었다. 껍질은 매우 질겨 종이의 원료가 되었다. 송나라 사신이 쓴 《고려도경(高麗圖經)》
1)
에는 “백접선(白摺扇)은 대나무를 엮어서 뼈대를 만들고 등지(藤紙)를 말아서 덮어씌운다”라고 나와 있다. 부산 범어사 앞에는 천연기념물 176호로 지정된 등나무 군락이 있는데, 이는 스님들이 종이를 만들기 위해 가꾸고 보호한 흔적으로 짐작하고 있다.
daum 백과
박상진
등나무를 찾다 보니
갈등(葛藤) 칡:갈, 등나무: 등
:사람 사이의 다툼을 칡과 등나무가 서로 엉키듯 뒤엉켜 있다고 하여 갈등(葛藤)이라 한다.
손쉽게 다른 나무의 등걸을 타고 선의의 경쟁을 하지 않고 쉽게 타고 올라 가서 광합성의 공간을 혼자 점령해 숲의 질서를 망친다고 한다.
홀로 바로 서지 못한다고 하여 옛 선비들이 소인배에 비유 하기도 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갑론을박이야 어떠하든 등나무 꽃은 너무 이삐고 오늘 31도까지 올라가는 온도에 , 황사로 인한 미세 먼지에 답답해하던 나에게
그저 환영해주는 등나무 꽃이 반갑고 기분 좋았다.
누군가에게 환영 과 환대만을 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생각해 본다. 홀로 바르게 서지 않아 갈등의 요소가 되지 않게
나 스스로 올바르게 바로 서야, 나를 사랑할 수 있고, 타인에 대한 신뢰도 사랑도 한 차원 높아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장산을 올라가는 입구가 보였다...not today... nex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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