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딸아이 민지와 집 주변 산들을 올라가기 시작하여
1. 윤산, 2. 배산에 이어 3번째 산은 장산 그동안 올라간 산들은 겨우 300m 1시간 이내에 올라갈 수 있는 산이었는데
이번 장산은 그동안 갔던 산의 2배 정도 높이여서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가 보는 걸로
장산은?
장산(萇山)은 옛날 장산국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은 이름으로 전한다. 상산(上山)으로도 불렸는데, 전설에 따르면, 상고 시대에 산 아래 우시산국(于尸山國)이 있었는데 시(尸)는 고어로 ‘ㄹ’로도 읽고 ‘ㅅ’으로도 읽어 울산 또는 우산이 되었다가 옛 동래 지방에서 웃뫼라고 부르면서 상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장산은 금련 산맥의 최고봉이며, 부산에서 금정산[800.76m], 백양산[641.33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동해 남부선 안락역에서 전철을 타고 해운대역에 하차하여 장산구립공원 입구로 들어섰다.
인터넷 검색보다는 구체적인 장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게시판을 보고 오르기 시작한다.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인지 양운 폭포가 물이 조금 말라 있다. 장산계곡도 이색적이라 여름에 아이들이랑 오면 여기가 과연 부산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좋다. 장산계곡을 안 지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알고는 꾸준히 놀러 갔었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찾지 못했다.
2021년 7월에 갔던 장산계곡
민지 친구 가족들도 같이 등산에 참여... 순간 현타가 온 아이들 ㅎㅎ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는 천제단에서 또 쉬어 간다. 장산은 특이하게 너덜바위 펼쳐져 있다 산 정산에서 부터 반대편에서도 보이는
너덜바위가 인상적이었다.
멀리 해운대 바다까지 보이는 모습이 너무 좋다. 장산을 4번째 오게 되었는데 보통은 옥녀봉을 통해 중봉 새벽산행을 많이 왔다
중봉에서 보는 일출은 정말 멋지다.
예전에 일출산행 시 찍었던 장산 중봉에서 바라본 해운대 일출~!
원래 장산의 표지석은 군부대 아래쪽에 표지석이 있었으나 최근 군부대 안쪽을 개방하여 표지석을 다시 옮겼다.
군부대 보안 문제로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다.
개방 시간 10:00~15:00
일전에 새벽에 산행에서 08:00 개방되지 않아 아쉽게 발길을 돌렸었다.
드디어 개방된 장산의 진정한 정상으로
대단한 우리 딸 힘들었을 텐데 신발끈이 풀리면서 정산까지 왔구나.
정상까지 2:30분 해운대역 -> 장산 정상 6.95km 힘들었을 텐데 투정 부리지 않고 씩씩하게 올라와준 아이들 대단하다.👍
정상을 뒤로하고 다시 돌아오는 길... 1:50분 정도 내려오는 건 올라가는 것보다는 빠르다.
거의 왕복 4시간 다녀왔는데 내려올 때 아이들이 점점 말수가 줄어들었다 ㅎㅎ
체육공원 -> 천제단 -억제풀-정상
이번 코스는 시간은 걸리지만 길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과 천천히 오르면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코스이다.
옥녀봉-중봉-장산 코스는 시간은 단축할 수 있으나 가파르고 성인도 숨이 넘어가는 코스이니 아이들 데리고 추천하지 않는다.
장산 구립 공원으로 조성하고 있어서 그런지 산책로 확장/정비 공사가 한창 이었다.
부산 인근에 장산과 더불어 계곡이 있고 정상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며 일출을 볼 수 있어 더욱 멋진 산이다.
새로 개방은 정상은 군부대 일부를 개방을 해서 인지 협소하여 뭔가 좀 아쉬운 면이 있다.
일요일 다녀왔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 다른 올라갈 만 산 없나요? " ㅎㅎㅎ 이제 등산에 자신감이 붙었나 보다.
주말마다 딸아이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즐기운 산행 재미있다. 추억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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