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23년 영남 알프스 9봉을 완등하기로 목표를 세우고 찾아보니 9봉에서 8봉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제외된 산은 문복산으로 행정구역상 경북 청도로(8봉은 울산 울주군) 1년의 반이상 산불예방으로 입산 통제 하고 있어,
9봉 완등에 제약이 있고, 갑자기 등산객들이 많이 몰려 안전상 이유로 제외하였다고 한다.
23년 1월부터 1봉씩 정복 하려고 하였으나 , 같이 동행하기로 한 지인들의 일정이 맞지 않아 드디어 4월에 첫 스타트를 하게 되었다.
영남 알프스 8봉 인증 어플을 휴대폰에 다운 받고 , 드디어 인증을 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첫 번째 도전하기로 한 산은 '가지산' 알프스 8봉중 제일 높은 산으로
2. 등반기
새벽 6시에서 집에서 차를 이용하여 가지산 오르기 최단 거리인 석남터널로 출발하였다.
부산에서 1시간 정도 코스로 출발할때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생각 외로 날씨가 쌀쌀하여 가볍게 반팔에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왔는데 살짝 걱정이 되었다. 온도는 대략 5도 정도 였다.

석남 터널 입구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를 하면 된다.


석남터널 입구에 파전, 막걸이등 먹걸이를 팔기도 한다.




입구에 해충기피제/신발을 털수 있는 에어건이 준비되어 있다.
안내 게시판 옆으로 바로 올라 가는 계단이 있다. 이미 석남터널 입구가 600m 정도 올라온 코스라 , 실제 석남사 입구에서 출발하면 시간이 2배 정도 걸릴 듯하다.
바로 계단으로 오르기 시작 하였다.


처음에는 나무 계단으로 계단 높이기 심상치 않다. 다리에 바로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타나는 돌계단


얼마 올라오지 않았는데 벌써 뷰가 너무 멋지다. 07시 15분 정도 출발 했는데 해가 서서히 중천을 향해 떠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400m가량 올라왔다. 가지산 정상까지 3km 남았다. 처음부터 바로 계단이라... 스타트가 쉽지는 않았다.


올라갈수록 기온이 떨어지고, 나무들이 아직 초록잎을 내지 않고 있다.
간간히 철쭉들이 피어 앙상한 나무들과 대조를 이룬다.


중턱에 매점이 위치 하고 있는데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라면과 김밥을 판다고 한다. 다시 2번째 계단이 시작된다.

2차 계단을 올라와 잠깐 쉬면 촬칵!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멀리 정상이 보이는 것 같다.
4월의 봄은 찾아볼 수 없는 춥고 앙상한 나뭇가지들 🥶

그 와중에 이 높은 산 사이사이에 작고 이쁜 노란 꽃이 피어 있다. 찾아보니 '노란 제비꽃'이라고 한다.

거의 정상 느낌의 '중봉' 여기서 보는 뷰도 정말 멋지다. 오늘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 차가운 공기가 머리를 맑게 한다.
손은 무지 시리다 😭


중봉에서 가지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50m 다시 내려가야 한다. 😅
이제 거의 정상에 다 와 간다.


멀리 석남사와 울주군 바다가 보인다.

올라 갈수록 나무들은 사라지고 돌산이 나오기 시작한다.


바로 고지가 눈앞이다.~
드디어 정상 정상석에 이른 아침이지만 사람들이 인증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구 가지산 표지석, 지금의 표지석에 비해 너무 귀엽다.
잠깐 주변 경치를 즐기고 이번에 준비한 야심 찬 라면애밥, 찬물 붓고 10분이면 뜨끈뜨끈 라면밥을 먹을 수 있다.
나가사키 짬뽕밥, 우리 추, 정 회원님들이 감탄을 하셨음 👍


정상에서 바람이 세차게 많이 불었는데 뜨끈뜨끈한 국물에 라면/밥 아주 한몫 단단히 해 주었다.
배도 채웠고 이제 다시 하산을 하기로 하였다.




하산하는 길,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언제 이 길을 우리가 올라왔지 하며 어리둥절했다.
내려올 때 길이 더 험한 느낌이었다. 나의 무릎도 시끈 시끈, 발목도 시끈시끈 저번 승학산 때 12년 등산화가 유명을 달리하셨다.
러닝화를 신고 가볍게 왔는데, 발목이 무리가 많이 간다.

산이 높아서 그런지 철쭉이 화려하게 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하산길 철쭉이 틈틈이 피어 있다.



이렇게 가지산 등반을 완료하였다.
왕복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점심 먹는 시간 15~20분 소요 포함)
석남 터널 -> 중봉 -> 가지산
거리: 7.57km
시간:3시간 8분


가지산 내려와 집에 오면서 바라본 가지산은 너무 초록 초록 했다. 정상과 달리 너무 초록 초록 하고 따스해서 기분이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원동 ic 내려오는 길 왕벚꽃~봄의 절정에 이르는 것 같았다.

집 앞에도 철쭉꽃이 봄을 맞이하며 한창이다~~
3.산행을 마무리 하며
가지산 알프스 8봉 중에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하여 긴장 하고 갔으나 ,
최단 거리 코스로 산행 하였기에 석남 터널 600m 정도 올라 와서 산행 하는 것이라 시간과 거리가 반이상 단축 되었다.
산 중반부터 오르다 보니 바로 계단이 가파르고 처음 출발이 무지 막지한 계단 높이와 돌계단으로 워밍업이 바로 된다.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올라야 계단지옥을 버틸 수 있다.
1000m 가 넘는 산이라 역시 뷰는 너무 멋졌다.
아직까지 정상에는 얼음이 얼어 있었다. 얼마전 비가 와서 그런지 햇빛이 나면서 얼음이 조금씩 녹기 시작 하였다.
물때문에 진흙이 된 곳이 있는데 하산 할 때 특히 미끄러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철쭉이 막 핀거 아니라 4월 3주차 정도 되면 정상부근에 철쭉군락이 멋지게 필 것 같아 봄산행에 좋을 것 같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람이 불어 조금 춥기는 했지만, 상쾌한 공기와 바람으로 인해 땀이 흘러 내릴 시간은 없었지만
힘들지 않게 알프스 8봉 스타트를 가지산 1봉 등정을 마무리 하였다.
TIP
승용차 주차시 주말에는 오전에 일찍 와야 주차를 원할 하게 할 수 있다.
하산 시 석남 터널 입구에는 이미 만차를 이루고 있었다. (국립산이라 주말에 인기가 많음)

영남 알프스 8봉 중 1봉 등정 완료~~~ 다음에는 운문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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