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영도 봉래산 (395m)

by 담백한 가르페디엠 2023. 8. 19.
728x90

1. 들어가며

부산 영도 봉래산?

영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봉래산(해발 395m)은 봉황이 날아드는 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예로부터 신선이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태종대를 포함한 부산 앞바다를 끼고도는 주변 경치가 한 폭의 풍경화같이 일품인 데다 중구, 서구, 동구, 사하구, 부산진구, 해운대구 등 부산의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산으로 정상에는 우리나라 토지측량의 기준이 되는 삼각점이 있다 산 전체가 원추형을 나타내고 있으며 산록의 사면은 가파른 편이고 특히 남쪽사면은 급경사여서 하산할 때 마치 바다에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할 정도로 인상적이며 수평선 근처를 바라보면 대마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일출 및 일몰의 장관을 지켜볼 수 있는 등 태종대와 더불어 자연의 숨결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의 명소인 봉래산은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봉래산은 부산발전연구원의 자연환경조사연구용역결과 부산에서 곤충이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산으로 16목127과 658종이 관찰되었으며 환경부 보호대상인 고려집게벌레와 늦반딧불이 등 희귀종이 발견되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앞으로 봉래산은 조경, 휴양시설 등을 자연과 조화되도록 설치하여 도심속의 아름다운 자연공원으로 가꾸어 갈 계획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봉래산(부산)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7~8월 무더운 여름 시즌이라 산행을 안 하고 있었으나 모처럼 새벽 산행을 하게 되었다. 

부산 일출 시간은 05시 45분,  근데 새벽에 호우주의보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호우 주의보까지 , 못 가겠구나 했으나 

출발하려고 기상을 살피니 , 비는 잠깐 소강상태였다. 

지인과 05시 출발하기로 하고 영도 봉래산으로 출발하였다. 

 

2. 봉래산 산행기 

최단코스는 영도 복천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900m만 가면 봉래산 정상이다. 

복천사에 주차를 하고 900m면 산책 수준이겠거니 생각을 하고 출발을 하였다. 

복천사가 산중턱까지 올라와 있기에 바로 가파른 계단으로 시작된다. 비가 온 뒤라 습도가 상당히 높아 오르면서 벌써 땀이 삐질 ~ 나오기
시작하였다. 올라가는 산행길은 돌계단과 바위들이 의외로 많았다. 조금 올라갔는데도 숨이 턱까지 차는 경사가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싸아악 잊게 해 주었다. 모처럼 땀범벅에 , 내 심장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300m 정도 올라 오니 바위에 사천왕? , 나한상?처럼 보이는 불상이 이끼와 더불어 새겨져 있었다. 

여름의 끝자락인지 매미들의 합창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나의 발소리, 거친 숨소리가 매매의 소리에 묻혔다. 
30분 정도 계단 바위를 올라가니 , 어느새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봉래산 표지석 395m 짧은 코스라 만만하게 보았는데 , 쉽지 않은 코스였다. 🥲

멀리 복천사가 보인다, 900m 이긴 한데 상당히 멀리 있어 보인다, 남항 대교가 보이는데 구름이 끼어 시야가 좀 아쉬웠다. 

멀리 남항 대교와 멀리 송도가 보인다. 

영도 정상석에서 인증샷 후 바로 뒤에 보이는 바위가 영도 할매 바위 이다. 

봉래산 영도 할매 바위 전설

나도 어릴 적 영도 사는 지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가 영도 사는 사람이 영도를 떠나면 잘 살지 못하고 다시 영도로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섬사람들의 순박함과 육지로 나가 도시 사람들의 영악한 일로 많이 피해를 보고 영도 고향으로 들어온 일들이 많았을 것 같기는 하다.

왼쪽손으로 잡은 바위가 많은 사람들이 만지고 소원을 빌었는지 매끄러웠다. 영도 할매 바위에서 소원을 빌었다.~😌

구름만 아니면 정말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정상에 올라 와 보니 나무 데크가 되어 있어 보니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다. 복천사에서 올라오는 길에는 나무 데크가 없이 오프로드다.
데크로만 올라와도 편안하게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 구름 속을 걷는 기분~ 나름 몽환적이다. 
영도 봉래산에는 손봉-자봉-정상 할매바위 가 있다. 우리는 역으로 내려 가면선 자봉-손봉을 볼 수 있었다. 

아들봉 -자봉 ⛰️(387m)

손주봉 ⛰️(361m)
내려오면서 보니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멀리 유조선, 화물선들이 바다에 떠 있는데 멀리 보이는 게 장난감 배처럼 보인다. 

가파른 길을 조심조심 내려와야 했다. 비 온 뒤라 바위가 조금 미끄러웠고, 만만하게 보고 러닝화를 신고 왔더니,
2번이나 넘어졌다. 😂

짐검 다리처럼 보이는 돌들 주변으로 야생화들이 피어 있는 것이 잘 가꾸어진 정원처럼 보였다. 

봉래산은 둘레길이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다음에는 좀 더 여유 있게 둘레길을 걸어서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 
 

3. 마무리하며 

산행 시간은 총 1시간 22분 정도 소요 하였다. 
복천사에서 정상까지 갔다가 왔던 코스로 그대로 내려왔다면 1시간이 걸리지 않았을 것 같다. 
우리는 정상 -> 자봉 -> 손봉 > 반도보라 아파트 방향 쪽으로 내려와서 둘레길을 걸어서 다시 복천사로 복귀하여서 
1시간 22분 정도 소요 되었다. 중간중간 쉬고 한 것까지 하며 2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모처럼 땀 흠뻑 흘리며 산행하여서 머릿속도 맑아지고 개운한 기분이었다. 
맑은 날 다시 한번 일출 산행을 해 보고 싶다. 조만간 다시 와 봐야겠다.  다음에는 목장원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와 볼까 싶다. 
 

728x90

댓글